주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수출기업 육성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수출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 신흥 시장 수출 인큐베이터 확대, 해외 전시회 등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주 장관은 “중소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 첨단 신소재, 고급 소비재,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인력, 판로 등 여러 분야에서 총력 지원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와 상생결제시스템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TA 취약분야 전용자금을 활용해 주얼리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공식 언급도 나왔다. FTA 취약분야 전용자금은 올해 신설됐으며 전기·전자, 섬유, 생활용품, 비금속광물, 일반 기계, 제약 분야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투입된다. 융자 규모는 610억원이다.
산업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관련해서도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대형 제조업체가 주도해 할인폭이 크지만 국내는 대대적 할인행사에 나서는 백화점이 제조·판매업체에 매장을 내주고 판매수수료를 받는 구조여서 유통업체가 수수료를 내려야 할인폭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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