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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액면변경 상장사 34개사…전년대비 386%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아모레퍼시픽 등 총 34개사로 전년(7개사) 대비 38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 3개사에서 14개사로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전년 4사 대비 20개사로 대폭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거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31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3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을 한 기업 중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42%(13개사)로 가장 많았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외국계 6개사가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액면병합을 한 3개사들은 각각 1개사씩 500원에서 5,000원, 200원에서 1,000원, 100원에서 500원 등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500원이 44%로 가장 많았고 5,000원(43.1%), 1,000원(8.1%)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0원(7.6%), 5,000원(7%), 1,000원(2%) 순 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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