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사진)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의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설립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없다고 해서 오라클의 사업범위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해초에도 한국에 데이터센터설립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는데 아직도 답을 내지 못한 셈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에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 중에선 해외사업에 중점을 둔 곳이 더 많다”고 국내 센터 설립을 결단하지 못하는 배경을 애둘러 내비쳤다. 또한 “데이터센터 위치보다는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며 “ 클라우드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라클은 전세계 19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당일 오라클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클라우드 관련 전세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류를 갖는 ‘클라우드 월드’행사를 연 기념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와 업계관계자 약 3,000명이 참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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