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차관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을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구조조정 상황에 처해있는 선박, 해운, 석유화학 업계에 이란 시장은 활력 회복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재 수출 및 플랜트 수주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 관계자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지원 기관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LG전자, 대우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 현대종합상사 등 이란 현지에 법인이나 지사를 둔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 업체들은 이란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단기 수출 금융 지원, 대형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조달 지원 등을 요청했다. 자동차(부품), 철강, 석유화학, 기계, 가전·휴대폰, 화장품, 의료기기, 플랜트, 선박 등을 유망 수출품목으로 꼽았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과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지원, CKD(반조립제품) 방식을 통한 산업협력, 신규 수주사업 개발 확대 등을 지원 수단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2월말 테헤란에서 장관급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양국 비즈니스포럼, 기업상담회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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