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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 중국 진출 돕는 1억달러 펀드 조성

중기청·한중VC 공동운용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 벤처캐피탈(VC)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펀드가 선보인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4일 한·중 양국의 민관이 함께 출자, 공동 운용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1월 '제13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벤처투자 활성화 협력'의 후속 조치로,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와 포춘링크가 공동펀드 조성·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정부(선전시 산하 선전캐피탈, 300억원)와 중국 민간(300억원 이상)에서 600억원 이상을 출자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했다. 중국의 VC인 포춘링크(Fortune Link Venture Investment Management Co. Ltd)와 한국의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SV Investmenr)가 공동 운용을 맡게 된다.



중국 벤처투자시장의 1세대인 칸즈동 포춘링크 회장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국 진출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대기업의 후속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한·중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펀드로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한중 공동펀드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받으면서 동시에 국내 VC가 운용사로 참여하는 만큼 중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광우기자pres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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