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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낸 직원 8명을 특별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5년 종합업적 평가대회'를 열고 성과가 탁월한 직원 8명을 특별승진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자 수는 사상 최대로 올 한 해 금융권에서 성과주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으로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신한은행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평가대회에서는 부지점장 승진 뒤 여직원이 기피하는 기업 섭외 업무에 자원해 53세에 특별승진된 부산금융센터의 전찬옥 지점장을 비롯해 비정규직 텔러로 입사해 일반직 4급 과장까지 오른 유미라 강북금융센터 과장, 장애인 고객을 양아버지로 모신 이천금융센터의 조슬기 행원 등이 승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조슬기 행원은 신한은행의 경영철학인 '따뜻한 금융'을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행 3년 만에 일반직 행원으로 특별승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승진자 중 올해 53세인 전 지점장의 특별승진은 신한은행의 인사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한은행은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이 우수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1년간의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년 영예의 대상점포에는 리테일부문의 풍무동지점, 기업부문 남동공단금융센터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올바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고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자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직원에게 승진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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