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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4·4분기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9.36%(430원) 떨어진 4,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장중 한때 3,83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급락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4년 같은 기간(4조5,440억원)보다 24.17% 줄어든 3조4,456억원을, 영업이익은 7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1·4분기에 적자 43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4분기(3조399억원)와 3·4분기(1조4,486억원)에도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4,000원에서 81.2% 낮춘 1,4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에는 이전 분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이르다"며 "미청구공사 수준이 1조5,000억~2조5,000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아 올해도 적자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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