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3대는 SUV였습니다. 한해 동안 45만2,000대가 팔린 것인데요. 이에 맞춰 완성차업체들이 올들어 대거 SUV 신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혜영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SUV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아차는 국산 대형SUV를 대표했던 ‘더 뉴모하비’를 공개했습니다. 8년만에 부분변경으로 출시되는 ‘더 뉴모바하비’는 다음달부터 판매됩니다.
기아차는 3월에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출시합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잘 나가는 트랙스, QM3, 티볼리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수입차업체도 올해 10종의 SUV 모델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수입차 업체가 올해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자동차 모델은 모두 25개. SUV 비중은 무려 40%나 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중 대형 SUV인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GLE와 중형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 GLC를 선보입니다.
특히 소형SUV시장의 경쟁 열기는 더욱 뜨겁습니다. 혼다는 지난 5일 소형 SUV 신형 뉴 CR-V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1분기 출시되는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역시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동급에서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쌍용차의 ‘티볼리 롱바디’가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이어갈 태세입니다. 여기에 BMW의 ‘X1’ 풀 체인지 모델까지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이밖에 랜드로버의 소형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FCA코리아의 소형 SUV 피아트 500X가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SUV의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세단형 SUV’도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21일 ‘뉴 푸조 508 RXH’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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