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테크윈이 오는 2021년 우주로 발사될 한국형발사체의 '심장'인 액체로켓 엔진 등을 제작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KSLV-Ⅱ)의 액체로켓 엔진,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제작할 75톤급 엔진은 발사체를 지구 저궤도(600∼800㎞)까지 쏘아 올리는 데 필수 부품이다. 계약 규모는 141억원이다.
우리나라 기술로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한다"며 "소수 선진국만 만들 수 있었던 부품을 국내 독자기술로 제작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0년 시작된 한국형발사체 1단계 사업부터 참여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2단계 사업(2015~2018년)에도 참여하며 재차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2021년 3단계로 마무리되는 이번 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3단형 발사체에 실어 발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