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7,500원(7.32%) 하락한 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인 103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에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고 재고 폐기, 품질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도 600억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일회성이라고 하지만 매년 연말마다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일회성 비용의 만성화’ 우려가 있다”며 “4분기 실적 쇼크, 연말마다 발생하는 일회성 요인의 만성화 등을 고려해 실적을 한층 더 보수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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