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치캔의 나트륨 함량이 표시함량보다 최대 5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대전소비자연맹의 ‘참치캔 비교정보 생산 결과’에 따르면 산마리노의 ‘핫앤스파이시’의 나트륨 함량은 715mg(100g당)으로 캔에 표시된 함량(146mg)보다 4.9배나 많았다. 산마리노의 ‘콘드튜나’도 863mg이 들어있어 표시함량(220mg)보다 3.9배 많았으며 센츄리튜나의 ‘핫앤스파이시’, 사조해표의 ‘뱃살참지’, 하고로모의 ‘씨-치킨L참치’이 각각 2.8배, 2배, 1.7배 많았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고추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살코기 참지캔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오뚜기 고추참치에 755mg이 들어있어 살코기(420mg)보다 월등히 높았다. 시중에 있는 5개 고추 참치캔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718mg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36%나 차지했다.
참치캔의 들어있는 납과 카드뮴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비소가 소량으로 나와 참치캔의 비소 허용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대전소비자연맹은 지적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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