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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투자상품인 랩어카운트 판매 경쟁이 불붙으면서 한 증권사가 홈쇼핑에 진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KB투자증권은 26일 랩어카운트를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각종 보험상품이 홈쇼핑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증권사 투자상품이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일선 지점 등 판매망이 작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새 판로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KB투자증권이 이날 홈쇼핑 채널인 'K쇼핑'을 통해 판매한 것은 'KB글로벌 자산배분랩'. 회사 측은 다음달 설 연휴 이후 두 차례 더 이 상품을 홈쇼핑에 내놓을 예정이며 고객 수요가 확대될 경우 판매 계획을 늘릴 예정이다. KB글로벌 자산배분랩은 KB투자증권의 전문가 협의체와 리서치센터가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해 수익이 높은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노후대비와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자산관리 대중화에 앞장서는 차원에서 TV와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T커머스를 통해 자산배분랩 판매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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