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은행 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다음달 26일 시작됩니다.
이에따라 800조 원대의 현금이 움직이는 이른바, ‘머니 무브’도 다음달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연결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지난해 7월 자동납부 계좌의 조회·해지가 가능해진 데 이어 10월부터는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 사이트를 통한 변경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거래 계좌를 이동하는 실질적인 ‘계좌이동제’의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달후부터는 은행 각 지점과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자동이체 계좌 변경 등의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실익에 맞춰 주거래은행 계좌를 옮기는 사실상의 계좌이동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결제원은 3단계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하루 5,000건 수준인 변경 신청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