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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카자흐 석유화학단지 건설 백지화

"전기차 배터리 中 영향은 제한적"

LG화학이 40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2011년 이후 지연돼온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LG화학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EPC(설계·조달·시공) 비용 문제로 지연돼왔다.LG화학도 중국 전기차 보조금 감축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6일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 담당 부사장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이는 이유는 전기차 육성 포기가 아니라 2017~2018년이면 전기차 제조 비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는 측면이 있다"며 "LG화학은 이를 고려해 제품 개발, 출시계획을 세워 사업의 추가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이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 21조7,000억원은 이미 보조금 감축을 감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또 "올해는 GM 볼트에 들어가는 배터리 외 20개 정도의 신규 프로젝트가 상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버스의 보조금 문제가 사업계획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보조금 삭감은 경쟁력이 앞선 업체에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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