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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전세난에… 작년 14만명 서울 떠났다

'탈 서울'18년만에 최대… 전출자 60% 경기도로



최악의 전세난에 지난해 서울을 떠난 사람이 18년 만에 가장 많았다.

27일 통계청의 '2015년 국내 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구 순유출 규모는 13만7,000명으로 1997년(17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서울로 들어온 인구(전입)가 158만9,000명이고 떠난 사람(전출)은 172만7,000명으로 더 많았다. 순유출 규모는 전년(8만8,000명)에 비해 56%(4만9,000명)나 늘었다.

서울을 등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세난 때문이다. 서울 순유출 인구의 61.8%(8만5,000명)은 '주택'을 이동 사유로 꼽았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품귀현상이 가속화했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에 주택을 사거나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서울 전출자의 60.2%가 경기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울시 인구 순유출에는 주택 매매거래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115개 공공기관 가운데 105개 기관이 지난해 말까지 혁신도시로의 이동을 완료한 것도 순유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9만5,000명)였다. 세종(5만3,000명), 제주(1만4,000명)가 뒤를 이었다. 2012년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된 후 세종시 순유입 인구는 2013년 9,000명에서 2014년 3만3,000명 등 갈수록 불고 있다. 인구 수 대비 순유입량을 보여주는 순유입률은 세종이 29%로 가장 높았고 제주(2.3%), 경기(0.9%) 순서였다.

시군구 단위로 인구 순유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강서구(16.3%)였고 경기 하남시(11.0%), 경기 화성시(8.9%)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순유출률이 높은 곳은 서울 강동구(-4.4%), 대전 동구(-2.8%), 대전 대덕구(-2.7%) 등이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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