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필수 고민 ‘1순위’는 단연 직장 상사·동료와의 갈등이다. ‘이 사람은 왜 자꾸 나를 무시할까’, ‘저 친구는 왜 자꾸 자기 할 일을 안 할까’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심지어 퇴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과의 갈등은 ‘매일 보는 싫은 사람’을 내 일터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보다 꽤 괴로운 일이다.
조우성 기업분쟁연구소장(변호사)은 이 괴로움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 직장 동료·상사·부하직원과의 갈등은 ‘누구하고나 좋은 사이여야 한다’는 욕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인(仁)’을 강조한 공자조차 ‘내가 좋아할 사람만 구별해 잘 지내도 좋다’는 말을 남겼다. 둘째, 이렇게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상대방을 한 번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자. 가령 매일 야근을 빼먹는(?) 부하직원이 알고 봤더니 아토피에 걸린 6살 자녀를 돌보느라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오해’가 ‘이해’로 바뀌는 일이 영현실에서도 벌어진다는 것이 조 소장의 조언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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