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31일 ‘중소기업 R&D투자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서 R&D 활동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수가 급증하는데 반해 R&D 규모가 갈수록 영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연구소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3만 3,647개소로 95.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연평균 2,600개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연구소당 평균 연구원 수는 8.4명(2000년)에서 5.2명(2015년)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와 30대 연령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이후 그 숫자가 정체돼 있다. 20∼30대 연구원 비중은 73.7%(2010년)에서 62.1%(2014년)으로 11.6%포인트나 줄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 R&D 활동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R&D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공계 신규 석·박사 인력의 중소기업 취업과 기존 연구인력의 인적자원개발(HRD)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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