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무명에 가까웠던 여러 국내 격투기 선수를 깜짝 스타로 만들었는가 하면 김동현, 밴슨 핸더슨 등 유명 선수의 다양한 기술과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아쉽게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그로기 상태까지 몰렸다가 3라운드에 기적적으로 대역전극 직전까지 상대를 몰아 부치며 관중을 열광시켰던 추성훈 선수의 경기는 대회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수퍼액션과 OtvN,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의 생중계와 VOD 시청을 통해 약 78억 3,000만 원의 광고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디어 보도와 온라인, SNS 등 바이럴 효과로 19억 3,000만 원 △마크 헌트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등 4명의 게스트 파이터와 함께 한 ‘펀치마사지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통한 10억 원 등 국내에서만 총 108억 원의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명에 이르는 UFC 마니아를 포함해 약 1,000만 명의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바디프랜드 브랜드를 인지했다는 추산이다.
특히 해외 시장까지 따져본다면 광고 효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UFC 콘텐츠가 도달하는 국가가 158개국에 이르고 UFC 대회의 글로벌 시청자 수가 평균 10억 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광고 효과의 최소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1,000억 원 수준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해외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바디프랜드 브랜드와 ‘건강을 디자인’하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린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가치를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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