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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반등… 10원 오른 1,131원에 마감

하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11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1.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0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한 것은 이달 2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한 영향으로 2일 1,180.7원에서 19일 1,121.0원까지 10거래일간 60원 가까이 추락했다.

하지만 19일 발표된 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샌산(GDP)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9%로 나타나자 역외 시장에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11.0원 급등한 1,132.0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35.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달러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19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대체적인 균형’이라고 평가하면서 당국 개입이 강해질 것이란 기대가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이 나오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131.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8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22원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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