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포럼에서는 정치권에서도 '실패'라는 낙인이 찍힌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시장의 부침과 이해 관계국들의 이해충돌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정책도 많은 시련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 그는 "여러 평가가 있지만 공기업들이 무리하게 실적 쌓기에 급급했고 부실하고 방만한 투자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 보니 기존 투자운영도 위축되는 조짐이 있는데 몰빵 아니면 다 걷어치우기 식의 극단적인 선택이 에너지 분야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에너지 투자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투자 위험도 높고 성과가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며 "저유가가 꺾여 국면이 전환되면 그간의 자산이 효자 노릇을 할 수도 있는 만큼 자원확보에 대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저유가가 가지고 온 부정적 효과를 지적했다. 노 의원은 "예측기관마다 천차만별이던 유가가 지난해 100달러에서 절반으로 떨어져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경기까지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요소만 드러난 상황"이라고 현 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산업의 혈액인 원유의 절대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유가변동은 큰 위협"이라며 "에너지 빈국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의원 2명 사진.. 각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