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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기관 차익 실현 매물에 2,020선 아래로

코스피가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2,02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3%(2.58포인트) 내린 2,019.0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37포인트(0.28%) 오른 1만7,13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2.57포인트(0.13%) 오른 2,017.46에, 나스닥지수는 8.17포인트(0.17%) 상승한 4,838.6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발동하며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기관은 이날 66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33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82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5%), 의약품(-1.51%), 증권(-1.19%), 철강금속(-0.88%)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장비(2.09%), 운수창고(0.56%), 음식료품(0.35%), 서비스업(0.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31%), 아모레퍼시픽(-1.78%), 신한지주(-1.06%) 등이 하락한 반면 기아차(3.69%), 현대차(2.51%), 현대모비스(1.51%), 삼성생명(1.47%)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02%(0.14포인트) 내린 672.82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영향을 받은 웹젠이 전날 대비 6.67% 상승 마감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미팜(6.20%), 셀트리온(4.05%), 로엔(3.27%)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원20전 오른 1,149원7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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