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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대형 세단 체어맨의 부활을 위해 고급 모델 '체어맨 W 카이저(사진)'를 2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 열풍을 올해는 대형차 시장에서 이어가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이저는 독일어로 황제라는 뜻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이름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체어맨 W 카이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감성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내·외부에는 황제의 상징인 독수리를 형상화한 카이저 엠블럼이 장착된다. 카이저 문자가 새겨진 LED 도어스커프가 적용되고 퀼팅(자수) 패턴을 1·2열 시트와 머리받이에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대시보드는 깊고 풍부한 색감의 검정 타입 우드그레인(나무 무늬)과 입체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금빛 몰딩을 적용했다.
핵심 편의사양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 하만카돈의 고급 스피커 시스템 외에 내비게이션은 티맵(T-map) 지도를 활용했다. 19인치 휠과 앞차와 거리를 조정하며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액티브크루즈컨트롤(ACC)도 일부 모델에 적용했다.
쌍용차는 또 'CW700 VVIP' 트림을 신설해 기존 BOW 에디션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4인승 모델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CW700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뒷좌석 통풍시트, 마사지 시트, 좌우 머리받침이 CW600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체어맨 W 카이저의 판매 가격은 △CW600 5,634만~6,354만원 △CW700 6,236만~9,143만원 △V8 5000 7,604만~9,212만원 △서미트 1억1,192만원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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