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경제 지표들에서 경기 펀더멘털 부진 신호가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를 상쇄하며 증시 안정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대가 크지 않았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경기 부양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미국 연준(FED)의 완화된 정책 스탠스와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까지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리스크 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관련 지표들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신흥국에 만연했던 우려감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에서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의견을 견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사상 최장기간 순매도세를 이어오던 흐름은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외국인 수급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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