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1,900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후 1시21분 현재 전날보다 17.11포인트(0.90%) 하락한 1,889.32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과 북한 도발의 이중 악재에 외국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526억원어치의 국내주식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기관도 45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홀로 1,4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급락으로 하락한데 이어 이날 일본 증시까지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표 계획에 우리 정부가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66%), 의약품(0.4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아모레퍼시픽(2.31%), NAVER(0.33%), LG화학(0.3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68%) 내린 680.28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75전 오른 1,218원15전에 거래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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