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3일 발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주요 차종에 대한 추가 할인을 조건을 제공하는 한편, 7년 이상 경과 노후 차량 교체시 30만원을 지원하는 고객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10만원까지, 기아차는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낮아졌다. (옵션 제외 가격 기준)
현대·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자동차 실구매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기 발표된 2월 차종 별 기본 할인에 더해 고객 혜택이 확대된다.
개소세 인하 기념 특별 추가 할인은 수요가 높은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적용해 ▶현대차 엑센트, 벨로스터, i30, 쏘나타, i40, 그랜저(HEV 포함) 등 6개 차종과 ▶기아차 K3, K5(HEV 포함), 구형 K7(HEV 포함) 등 3개 차종으로 차종 별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엑센트와 쏘나타는 2월 기본 조건 30만원에 10만원의 특별할인이 추가 돼 각각 40만원으로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됐으며, 그랜저는 기본 조건 70만원에 10만원이 추가 돼 총 8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차도 K3와 K5의 경우 2월 기본 조건 50만원에 추가 할인 혜택 30만원이 주어져 각각 총 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마련한다.
자동차 등록원부상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09년 2월28일 이전인 승용, RV, 소형상용 차량(타사 차종 포함)을 올해 1월 29일 현재까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모두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2016년 2월 이후 본인 명의로 등록한 노후차 보유고객은 제외)
지원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엑센트, i30, 벨로스터, i40, 쏘나타(HEV 포함), 그랜저(HEV 포함), 아슬란, 맥스크루즈, 싼타페 등 대부분의 승용/RV 차종이며, ▶기아차는 프라이드, K3(K3쿱 포함), K5(HEV포함), 신형 K7(구형 K7 및 구형 K7 HEV포함), 카렌스, 쏘울, 쏘렌토 등으로 올해 6월30일까지 운영된다. (법인, 택시, 렌트, 리스, 운전학원, 조달, 관납 등은 제외)
정부 발표에 따라 개별소비세가 기존 5%에서 3.5%로 한시적으로 낮아진 데 이어 현대·기아차 자체적인 특별 할인 프로그램들이 더해지면서 차량 구매 가격의 경감 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현대차 소형 차급인 엑센트는 21~36만원, 주력 차종인 쏘나타는 41~58만원, 싼타페는 52~61만원까지 기본 가격이 낮아졌으며, 기아차는 프라이드 22~32만원, K5 41~57만원, 쏘렌토 51~62만원까지 인하됐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이달부터 적용하는 기본 할인 조건과 특별 추가 할인 조건, 그리고 노후차 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차량 기본 가격의 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현대차 엑센트의 경우 91~106만원(개소세 21~36만원+기본조건 30만원+추가할인조건 1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쏘나타는 111~128만원(개소세 41~58만원+기본조건30만원+추가할인조건 1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기아차 K3는 136~154만원(개소세 26~44만원+기본조건50만원+추가할인조건3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K5는 151~167만원(개소세 41~57만원+기본조건50만원+추가할인조건3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다양한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적은 부담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막혀있던 내수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지난 1월 구입자에게도 소급 적용되는 만큼, 지난 달 구입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빠른 시일 내에 개소세 인하액을 돌려줄 계획이다. / 김혜영기자 hy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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