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페이스북도 한국서 동영상 광고 배워요"

패트릭 해리스 글로벌에이전시 총괄 인터뷰

"한국서 성공한 서비스 연구해 트렌드 검증"

올해 새 광고기법 '캔버스'통해 모바일동영상 광고 공략

"앞으로 페이스북 콘텐츠는 모두 동영상 중심 될 수도"

#페이스북에서 ‘버버리’ 광고를 클릭했더니 스마트폰 화면 전체로 해당 광고가 확대되면서 버버리 목도리 제품 사진이 나왔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니 버버리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다시 화면을 누르자 제품 상세 설명이 이어졌다. 문자, 그림·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한 곳에 담겨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설명을 전달하는 페이스북이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광고 기법 ‘캔버스(canvas)’ 다.

페이스북에서 광고 사업분야를 맡고 있는 패트릭 해리스(Patrick Harris·40·사진) 글로벌 에이전시 부문 총괄은 3일 서울 역삼동의 한국 법인 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그동안 광고기획·제작회사들로부터 사진과 동영상을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아왔다”며 “(캔버스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총괄은 전세계 광고기획·제작사들이 어떻게 하면 페이스북을 활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를 함께 연구하고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해리스 총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출범한 페이스북이 점점 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변신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은 광고 수익이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 179억3,000만달러(약 21조7,800억원)중 광고 매출이 171억달러(약 20조7,700억원)로 95%를 차지했다.

해리스 총괄은 올해 모바일 광고의 이슈로 동영상을 지목했다. 그는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저희 서비스상에서 광고 영상 등 동영상을 시청한 시간이 일일 기준 총 1억 시간으로 집계됐다”며 “앞으로 페이스북의 콘텐츠는 모두 동영상 중심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SNS상에 올라온 각종 콘텐츠에 대해 ‘좋아요’나 ‘공유하기’ 등의 평가를 내린 데이터들이 축적된 것도 이 회사 광고사업의 비밀병기다. 이 데이터를 통해 개인들의 성향을 분석해 각각의 가입자 취향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에게 특정·유사 광고를 차단하는 능동적 권한을 주되 개인별 뉴스피드(지인 메시지·광고 메시지 등)의 15% 가량 광고가 나오도록 하는 등 전략적인 광고 노출운용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이용자에게 미치는 광고 효과도 높은 편이다. 지난 일 년간 페이스북에서 광고한 펜션 ‘613여관’의 경우 여행·예술에 관심 있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광고해 두 달 만에 웹사이트 방문자가 10배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페이스북의 광고효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게 해리스 총괄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가장 높고 인터넷 속도도 빨라 새로운 트렌드의 검증도 빠르다”며 “한국에서 어떤 서비스가 성공했는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총괄은 이번 주 내내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페이스북 광고 에이전시 담당자들과 한국에서 워크샵을 진행하며 광고 성공 사례와 제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패트릭 해리스(Patrick Harris) 페이스북 글로벌 에이전시 총괄/사진제공=페이스북코리아




패트릭 해리스(Patrick Harris) 페이스북 글로벌 에이전시 부문 총괄이 3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페이스북코리아


미국의 대형슈퍼마켓 ‘타겟(TARGET)’이 캔버스 방식을 도입해 페이스북에서 의류 광고를 하고 있다. 사진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모바일 화면 크기에 맞춰 자동으로 사진이 확대된 모습이다./사진제공=페이스북코리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