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이사장은 “중국 경기둔화와 저유가, 수출부진 등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으로 왔다”며 “씨앤씨와 같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 중소기업과 인재육성 중소기업에 대한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씨앤씨는 디자인과 품질,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두바이,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170억원을 달성한 우수 중소기업으로 올해엔 수출 기업화 전략을 통해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씨앤씨 전체 직원의 약 70%인 71명의 임직원들은 중진공의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인 ‘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돼 있다.
최일규 씨앤씨 대표는 “올해도 중소기업에게는 어려운 해가 될 듯하다”며 “인력고용, 수출, 제품 개발 등이 여전히 난제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진공에서 인력지원과 마케팅, 개발비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현재 고용 창출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직원 1명당 0.1%씩 정책자금 금리를 1년간 우대하고 있다. 내수기업이 수출 실적을 내거나 수출 기업이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경우 정책자금 금리를 최대 0.5%까지 우대할 계획이다. 또 중진공은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용 자금’과 고용 창출을 독려할 ‘인재 육성형 기업 전용 자금’도 신설했다. 아울러 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남동발전 등 유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지자체, 대기업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진공 지역본부와 지부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가입 신청을 은행에서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핵심인력을 갖고 있는 해외 수출 중소기업은 자생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중진공은 우리 기업들이 FTA 체결 효과를 누리며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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