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46조2,317억원, 영업손실 1조5,40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3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이 12.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2.6%, 38.2% 축소됐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791억원,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해양플랜트 부문의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정 지연이 대규모 손실을 초래했다. 또 인도 지연으로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이 취소되고 드릴십 하자보수비용과 나스르 해양 프로젝트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키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부실법인 청산 △인력 효율화 △주식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구조 개혁 노력을 펼친 만큼 올해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단부터 임원, 부서장까지 급여 일부와 전액을 반납하는 등 긴축 경영을 하고 있으며 각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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