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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쾌속성장 함께한 KIST… 미래 혁신기술 발굴에 매진"

■ 4일어제 창립 50주년 기념식

"로봇 등 차세대 먹거리 중점연구… 유럽·中 등과 글로벌 협력 강화"

이병권 KIST 원장 기념사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병권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맏형'이자 한국 산업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해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10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KIST는 앞으로 50년의 비전을 '2066, 기적을 넘어(Beyond MIRACLE)'로 정하고 미래 혁신기술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병권 원장은 "KIST는 한국의 유례 없는 성장 한 가운데 있었다"며 "추격과 현안해결을 넘어 미래 혁신 연구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개방형 연구를 비롯해 유럽·중국·인도 등과 글로벌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소자·양자컴퓨팅 등 포스트 디지털·인간과 로봇 공존사회·농업혁명·기후변화 체제·바이오, 의료·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등 7개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하고 중점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KIST는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발표한 12개 공동의제 중 '한국 공업기술 및 응용과학연구소 설립을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에 기초해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출자금은 2,000만 달러. 건물만 있는 텅 빈 연구소를 채우기 위해 최형섭(2004년 작고) 초대 소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수소문 끝에 한인 과학자 18명을 설득했다.



이후 KIST는 포항제철과 각종 특수강제품을 제조하는 삼미종합특수강공장 등의 산파 역할을 하며 국내 산업 발전 전략을 설계했다. 한국 최초의 천연색 TV 수상기(71년), 한국 최초의 전기차(78년), 간 디스토마 치료제 합성기술 개발(82년), 한국 최초의 물질 특허 아라미드 펄프(82년), 인조 다이아몬드(88년), 캡슐형 내시경(2003년) 등 역시 KIST의 대표 성과다.

전자통신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기계연구원·화학연구원·식품연구원·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등 모두 15개 출연연이 KIST에서 파생될 정도로 '출연연의 모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 4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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