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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내수·수출부진 지속 가능성"

1년만에 '동시 하강' 지적… 미니부양책 효과 낼지 주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일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DI가 내수와 수출 부진을 동시에 지적하며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3일 미니 부양책으로 내놓은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와 재정 추가 확대 등의 '깜짝 카드'가 얼만큼의 효과를 발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DI는 4일 발표한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일부 지표의 부진 지속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내수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해지고 있으며 수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월 수출액은 지난해 1월 감소한(-1%)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8.5%나 떨어져 금융위기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소비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은 1월 전년 대비 13.6% 고꾸라졌다.



KDI는 "민간소비가 아직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소비 활성화 대책의 영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 역시 부진하다. 건설투자가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었던 수출은 중국 경제 경착륙과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KDI는 "대부분의 주력품목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수요 급감으로 생산도 지지부진하다. KDI는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보험,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아직은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광공업생산 및 출하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 둔화까지 겹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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