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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를 끝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당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을, 공부를 붙잡고 책상에 앉았지만 좀처럼 능률이 안 오른다. 오늘 내에 끝내려 했던 일도 진도가 안 나간다. 왜 그럴까.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음 tv팟 '성장문답' 동영상에서 이를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일을 잘 해내려는 완벽주의는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불안은 우리 몸을 굳게 하기 십상이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되레 시험 불안에 휩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안을 처리하는 데 뇌의 반을 쓰고 나머지 반쪽 뇌로만 시험을 보려니 점수는 더욱 안 나온다. 업무도 마찬가지다. 불안은 우리 스스로의 능력마저 제한한다.
윤 교수는 불안의 치료법으로 '멍 때리기'를 제안한다. 집에 돌아와 머릿속에 가득 찬 불안을 '끄고' 뇌를 이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과업도 수행하지 않는(task-nagative) 상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번 설 연휴에도 직장과 자녀교육·노후걱정 등에 시달렸다면 돌아오는 주말 잠시 자신의 불안을 꺼보는 것은 어떠실지. 동영상 주소(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ldkWkSZRSBw0&clipid=71809950).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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