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뉴욕증시 하락 등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2011년 8월9일 이후 처음이다.
12일 오후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6포인트(1.49%)내린 1,833.78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1,85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밤 미국 증시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주 급락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3%와 0.39% 내렸다.
특히 외국인이 1,46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1,2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2,249억원 순매수중이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6.35%), NAVER(-2.66%), 삼성물산(-2.05%),LG화학(-1.92%)등이 하락중이며, 환율 수혜를 기대하는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6.43%), 현대차(4.58%), 현대모비스(3.95%)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가 재개된 후 낙폭을 줄여 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일대비 41.10포인트(6.35%) 하락한 606.59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0원 오른 1,20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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