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5만6,672g의 금이 거래돼 2014년 3월 24일 개장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4만6,488g)에 이어 이틀째 신기록 행진이다.
투자자들이 금시장에 몰려들자 금 가격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금 가격은 1g당 4만8,000원으로 개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말 대비 18%, 최저가(3만9,750원, 2015년 12월 3일)보다는 20.8% 높은 가격이다. 이전 최고가는 개장일에 기록한 4만6,950원이다.
금 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참여계좌수는 6,5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8일 5,000개를 넘어선 뒤 약 4개월 만에 1,500개의 계좌가 추가로 개설된 것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투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선구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금시장팀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대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금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