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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헤지펀드 수익률 1위…메자닌펀드까지 광폭행보

신생 헤지펀드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올 초부터 운용중인 2개 펀드 모두 3~4%대의 고수익률 기록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임은 또 앞으로 메자닌까지 가미해 멀티전략형 헤지펀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지난 1월 4일 부터 운용에 들어간 헤지펀드인 모히토펀드와 가이아 펀드는 최근 한달간(2월4일기준) 각각 4.6%, 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50여 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 -0.28%를 크게 웃돌아 전체 수익률 1, 2위에 해당한다. 모히토펀드는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책임운영역을 맡고 있으며 가이아는 HSBC증권 출신인 이종필 상무와 대신자산운용 출신인 김영준 이사가 운용을 맡고 있다.

이들 펀드는 펀더멘탈 롱쇼트(상승 예상 종목을 사고, 하락 예상 종목을 공매도하는 것) 전략 중심의 한국형 헤지펀드시장에서 드물게 퀀트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운용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고수익 올리자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늘어 두 펀드의 설정액이 한달 동안 600억원을 넘어섰다.

원 대표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메자닌 전략 등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미 메자닌 전문가 2명을 영입해 오는 3월부터 라임운용 대체투자(AI)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메자닌 전문가는 투자은행(IB)업계에서 메자닌을 직접 발굴(딜 소싱)해온 경험으로 바탕으로 라임에서 메자닌 리서치·심사역과 딜소싱을 맡게 된다.



원 대표는 이어 “우선 기존 헤지펀드의 전략비중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펀더멘탈 롱숏을 30%로 줄이고 60%인 퀀트와 기업 공개, 유상증자 등에 따른 주가 변동을 활용하는 이벤트드리븐전략 역시 30%로 축소할 예정”이라며 “메자닌이 30%의 비중으로 포함되고 나머지 10%는 해외ETF 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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