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증시가 폭락하면서 닛케이225(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원금손실구간(Knock-In·녹인)까지는 지수하락의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조기상환에 실패해 투자기간이 연장되는 상품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급락으로 이달 조기상환이 진행되는 ELS가 대부분 조기상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8월 발행해 오는 17일 첫 중간평가가 진행되는 '하나대투증권 5728회 ELS'의 경우 조기상환 기준이 최초기준가격(1만9,435.83)의 90%인 1만7,492.25이다. 하지만 닛케이225지수가 1만4,952.61(12일 기준)까지 하락하면서 다음주 동안 2,000포인트 이상 지수가 급등하지 않으면 조기상환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8월 이후 발행해 이달 중 조기상환 기회를 맞는 닛케이225지수 ELS는 16개, 501억원 규모다. 대부분 닛케이225지수가 1만8,000~2만포인트에서 발행된 상품인데다 조기상환 기준이 85% 이상으로 지수가 1만6,000~1만7,000포인트까지 상승하지 않으면 투자금이 묶이게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기상환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당장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한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투자금이 장기간 ELS에 묶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손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폭락했지만 ELS 손실 위험이 커지는 녹인 구간에 진입하기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상환되지 않은 닛케이225지수 공모 ELS는 194개, 5,832억원 규모다. 대부분 녹인이 9,000포인트대에 몰려 있지만 일부 상품은 1만2,000포인트가 무너지면 녹인에 빠지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1만5,000선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 폭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엔화강세, 국제유가 급락과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일본 경제에 대한 의구심 증폭 등 불안 요소들이 쉽게 정리될 수 있는 성질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급락으로 이달 조기상환이 진행되는 ELS가 대부분 조기상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8월 발행해 오는 17일 첫 중간평가가 진행되는 '하나대투증권 5728회 ELS'의 경우 조기상환 기준이 최초기준가격(1만9,435.83)의 90%인 1만7,492.25이다. 하지만 닛케이225지수가 1만4,952.61(12일 기준)까지 하락하면서 다음주 동안 2,000포인트 이상 지수가 급등하지 않으면 조기상환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8월 이후 발행해 이달 중 조기상환 기회를 맞는 닛케이225지수 ELS는 16개, 501억원 규모다. 대부분 닛케이225지수가 1만8,000~2만포인트에서 발행된 상품인데다 조기상환 기준이 85% 이상으로 지수가 1만6,000~1만7,000포인트까지 상승하지 않으면 투자금이 묶이게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기상환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당장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한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투자금이 장기간 ELS에 묶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손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폭락했지만 ELS 손실 위험이 커지는 녹인 구간에 진입하기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상환되지 않은 닛케이225지수 공모 ELS는 194개, 5,832억원 규모다. 대부분 녹인이 9,000포인트대에 몰려 있지만 일부 상품은 1만2,000포인트가 무너지면 녹인에 빠지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1만5,000선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 폭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엔화강세, 국제유가 급락과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일본 경제에 대한 의구심 증폭 등 불안 요소들이 쉽게 정리될 수 있는 성질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