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2포인트(1.47%) 오른 1,862.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은 지난 주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장 초반 2% 대 하락세를 연출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아 우려한 만큼의 타격을 미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보면 이날 코스피 상승은 기관투자가가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48억원, 1,234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은 2,30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증시 호조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증권(4.90%)과 은행(4.53%) 업종지수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철강금속(4.11%), 의료정밀(3.52%), 비금속광물(3.41%), 건설업(2.59%) 등이 올랐고 보험(-0.64%)과 전기가스업(-0.27%)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POSCO가 전 거래일 대비 6.20% 오른 18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물산(3.50%), 신한지주(3.49%), SK텔레콤(2.61%), 삼성전자(2.12%), 현대차(1.8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2.27%), 아모레퍼시픽(-2.16%), 현대모비스(-1.59%), LG화학(-0.71), 한국전력(-0.57%)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다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GS홈쇼핑이 전 거래일 대비 5.20%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코미팜(4.61%), 바이로메드(4.15%), 코오롱생명과학(4.06%), 이오테크닉스(3.30%), 컴투스(2.31%)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60전 내린 1,208원1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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