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재부는 ‘북한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입장’ 을 통해 “국제신평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은 안정적이며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15일 “개성공단 폐쇄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켜 한국의 국가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에 의한 개성공단 완전폐쇄는 전례가 없는 일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다만 무디스는 “우리의 메인 시나리오는 ‘현 상태’(status quo)가 지속되리란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동맹관계 및 중국의 영향력은 남북간의 직접적 충돌이라는 리스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재부도 “무디스가 공단 폐쇄가 지정학적 위험을 다소 고조시킨 것은 사실이나 과거의 긴장사태들과 차이가 없으며 한국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신용등급 방향에 대해서는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강조하며 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 해외투자자 등에 상황변화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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