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7일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을 둔 협력업체인 ㈜성림에 1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 지원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3년부터 우수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상생펀드’를 통해 대출 형식으로 지원된다. 상생펀드를 통한 대출은 성림이 직접 시중은행의 대출을 이용할 경우보다 1∼1.5%포인트가량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성림은 식품용기, 생활용품 용기의 마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2007년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입주시켰다. 이 회사는 식초, 콩기름 등 CJ제일제당 식품 4종과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의 마개를 공급하고 있다. 연간 거래규모는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를 합쳐 43억원 규모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협력업체”라며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상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해 우수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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