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팔자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 전환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23%) 하락한 1,884.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관망세가 짙어져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 지자 일본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고 개장한 중국과 홍콩 증시도 하락한 탓에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44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외국인은 매수세를 유지하다 35억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 투자가만이 1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46%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전기가스(2.25%), 운송장비(1.96%)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3.68%), 기계(-3.55%), 의약품(-3.38%) 등은 3% 대의 약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를 뒤집고 0.9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4.26%), 현대모비스(3.79%), 기아차(1.38%) 등 현대차 그룹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8포인트(1.49%) 하락한 625.47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컴투스(1.72%), GS홈쇼핑(1.36%), 로엔(0.61%)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35전 오른 1,224원95전을 기록 중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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