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가 원유 공급량 감소 기대감이 반영되며 40여일 만에 배럴당 30달러선 위로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 오른 배럴당 30.66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6일(30.76달러) 이후 40여일 만에 배럴당 30달러선을 회복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1일 배럴당 22.83달러로 2003년 4월 30일(22.80달러)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미 셰일 투자 감소 등 원유 공급량이 향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40달러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21달러 내린 배럴당 32.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리진 못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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