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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브랜드 '미다스 손' K2, 살레와 손잡다

유럽 프리미엄 아웃도어 론칭… 아이더·와이드앵글 이어 3연타 성공여부 관심

상반기 매장 40여곳 오픈… 정통 아웃도어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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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와이드앵글의 성공적 안착으로 세컨드 브랜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K2의 정영훈 대표가 이번엔 유럽 고급 아웃도어 살레와를 론칭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살로몬 철수 등 아웃도어시장이 레드오션인 상황에서 프리미엄 정통 아웃도어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K2는 80년 역사의 유럽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 사업을 국내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서울 중랑점·대구 성서점 등 서울을 비롯한 대구 지역에 매장을 열었다. 청계산 직영점, 성수 직영점과 신세계 영등포점 등 상반기까지 40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살레와는 1935년 독일 뮌헨에서 시작돼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다. 험난한 등반을 즐기는 알파인 정신이 기본이다. 최근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뮌헨 이스포(ISPO)에서 위너상을 수상했고,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아웃도어 리테일 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K2는 유럽 정통 아웃도어의 헤리티지를 살리면서도 국내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존 아웃도어에서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블랙 등 모던 색상에 소재나 제조 공법으로 포인트를 넣어 독창적 디자인을 완성했고 살레와의 모태인 알프스 봉우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직선과 다면체적 요소를 디자인에 더했다.



기능성면에서는 △신체 움직임의 제한이 없도록 입체 패턴을 개발해 적용한 '모션윙' △전통적인 원단의 재단·봉제 방식에서 진일보한 울트라소닉 본딩 △레이저 커팅 및 웰딩 접착 등으로 착용감과 기능성을 살린 '하이퍼 플랫'공법 등을 적용했다. 전체 라인은 △전문가용 최상급 제품인 '프로' △가벼운 트래킹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마운틴' △러닝과 피트니스 등의 캐주얼 '에이닷스피드' △직장인 출퇴근에 적합한 '엔엠디 라인' 등 4가지로 구분했다.

업계에서는 K2가 아이더·와이드앵글에 이어 살레와까지 3연타를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가격대가 비교적 고가이지만 파타고니아·아크테릭스 등과 경쟁하며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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