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을 롤모델로 삼아 현재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술 이전을 활발히 추진해 강소 바이오벤처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이진우(사진)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17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현재 아토피 피부염과 골관절염, 당뇨성황반부종, 골다공증, 신경병 치료제 등 5개 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아토피 피부염과 당뇨성황반부종 등 일부 치료제의 경우 올해 안에 국내외 제약업체들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15명 가량의 연구진을 두고 국내 대학교 등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기업이나 다국적 제약사에 신약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로 천연 정향유를 원료로 하며 국내에서 임상 2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기존 아토피 치료제가 염증을 줄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와이디생명과학의 약은 보습기능에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능까지 갖췄다.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조만간 국내 대형제약사와 수십억원 규모(순수 계약금 기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당뇨성황반부종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항암제인 글리벡의 용도를 바꿔 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 공동지원사업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조만간 신약 개발 자금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임상 2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뇨성황반부종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9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일본 제약업체와 기술 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한미약품이 지난해 8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한 이후 국내 유망 바이오업체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가 진단 시약 유통사업을 거쳐 2008년 와이디생명과학을 창업하고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자체자금과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해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신약개발은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부가가치도 높은 사업"이라며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가려면 신약개발 업체가 더 많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대표는 B2C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거대과학팀(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근육 위축을 방지하는 파스를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높은 진단 시약 유통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이진우(사진)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17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현재 아토피 피부염과 골관절염, 당뇨성황반부종, 골다공증, 신경병 치료제 등 5개 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아토피 피부염과 당뇨성황반부종 등 일부 치료제의 경우 올해 안에 국내외 제약업체들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15명 가량의 연구진을 두고 국내 대학교 등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기업이나 다국적 제약사에 신약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로 천연 정향유를 원료로 하며 국내에서 임상 2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기존 아토피 치료제가 염증을 줄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와이디생명과학의 약은 보습기능에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능까지 갖췄다.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조만간 국내 대형제약사와 수십억원 규모(순수 계약금 기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이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당뇨성황반부종 치료제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항암제인 글리벡의 용도를 바꿔 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 공동지원사업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조만간 신약 개발 자금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임상 2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뇨성황반부종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9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일본 제약업체와 기술 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한미약품이 지난해 8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한 이후 국내 유망 바이오업체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가 진단 시약 유통사업을 거쳐 2008년 와이디생명과학을 창업하고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자체자금과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해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신약개발은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부가가치도 높은 사업"이라며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가려면 신약개발 업체가 더 많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대표는 B2C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거대과학팀(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근육 위축을 방지하는 파스를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높은 진단 시약 유통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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