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케이비제9호스팩의 수요예측 결과 3.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이비제9호스팩은 지난해 12월 수요예측 미달로 2건의 스팩이 공모를 철회한 이후 올해 들어서 첫 스팩 수요예측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스팩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면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정감사 결과가 나오는 3월 이후부터 스팩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케이비제9호 스팩 수요예측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KB투자증권은 프로스테믹스와 액션스퀘어·썸에이지등 3건의 스팩합병을 성사시켜 증권사 가운데 스팩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KB증권의 스팩 발기인들이 합병전략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은데다가 경험적으로 KB증권의 스팩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이끌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케이비제9호스팩의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과 19일 실시되며 납입일은 23일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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