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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웨딩 열전… 30대 큰손 잡아라

가구·보석·가전 매출의 30%… 대규모 웨딩페어로 고객몰이

결혼 성수기인 봄철이 다가오면서 혼수를 장만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유통가로 몰려들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은 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2월과 9월 각각 33.1%, 3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인 30대가 봄 결혼을 앞두고 혼수 준비에 나선 까닭으로, 지난해 2월 가전 매출의 40.6%, 보석·시계 매출의 37.4%, 가구 매출의 36.1%를 30대가 각각 점유했다.

혼수 고객을 끌기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21일까지 300개 브랜드가 1,200억원의 물량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벌인다. 현대백화점도 21일까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H웨딩페어'를 열고 가구 등을 특가에 판다. 신세계도 같은 날 영등포점에서 '아름다운 시작! 리빙앤(&) 웨딩 페스티벌'을 통해 혼수 가전·가구를 특가로 선보인다.



AK플라자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로맨틱 웨딩페어'를 개최해 가전·가구 브랜드는 최고 40%, 식기·주방용품·침구 브랜드는 최고 80%까지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어바웃 웨딩' 프로모션 아래 다음 달 10일까지 예복·구두 맞춤 행사인 '드레싱 더 맨'을 진행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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