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오늘은 절기상 얼었던 땅이 녹고 비가 와 봄기운이 서린다는 ‘우수’(雨水)이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에 맞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춘래불사춘은 ‘봄이 왔어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는 뜻으로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표현입니다.
이 총재는 “올해 들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다”며 “이런 대외리스크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올해도 은행들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워낙 불확실성이 높으니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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