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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4.5%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19일 지난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4.5%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부터 2015년 11월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 5.9%를 밑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황 속에서 다른 글로벌 연기금이나 국고채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는 1.45%,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9%다. 특히 주요 글로벌 연기금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일본의 공적연금(GPIF·연금적립금관리운용) 등이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함께 해외 주식시장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국민연금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506조7,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8.9% △해외주식 13.6% △국내채권 52.7% △해외채권 4.2% △대체투자(부동산 등) 10.1%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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