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8.52로 전월(99.02)보다 0.5% 하락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3.3% 떨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2010년 3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작년 7월부터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연초에 급락한 국제유가의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값은 작년 12월 34.92달러에서 올해 1월 26.86달러로 23%나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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