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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2일 개막] '정면승부' 삼성-LG, 처음 같은날 공개

샤오미 '미5' 발표 등 중국폰도 잇단 도전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6 식전행사에서 맞붙는 가운데 샤오미·ZTE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애플은 매년 MWC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다 화웨이 등 다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를 포기하기로 결정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MWC 식전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7'과 'G5'로 맞붙었다. 5시간 시차를 두고 LG와 삼성이 각각 신제품을 공개해 같은 장소에서 두 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격돌하는 것이다. 단순히 두 회사만의 경쟁을 떠나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 공개로 삼성이 애플의 뒤를 바짝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지, LG가 그동안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재기할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의 뒤에서 격렬히 추격 중인 중국 업체들도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ZTE와 샤오미가 선두에 서는데 ZTE의 경우 삼성 및 LG와 같은 날 새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이어 샤오미는 오는 24일 올 한 해 최대 전략폰인 '미5'를 선보인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4.9%로 세계 5위까지 뛰어오른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이 처음이라 상당한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늘 자체 행사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애플을 비롯해 세계 3위(점유율 7.4%) 업체인 중국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는다. 여기에 소니·HTC·블랙베리 등 과거에 잘나갔다 이제는 마이너 플레이어가 된 회사들도 신형 스마트폰 공개를 잇따라 포기했다. 캐나다의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두 번째 신제품(제품 암호명 '비엔나') 공개를 철회했고 대만의 HTC도 언팩 일정을 뒤로 미뤘다. 소니는 22일 행사에서 고급폰 'Z6' 대신 지난해 하반기 이미 출시한 '엑스페리아Z5'를 색상만 바꿔 다시 소개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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