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6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적 토대 구축 및 실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는 서울 마곡지구에 건립되며 중견련 회원사 및 관련 지원기관들이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지면적 9,055㎡에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입주 중견기업들은 연구 지원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226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센터 수요조사 결과 자체 R&D 조직을 보유한 중견기업은 전체의 46.5%에 불과했으며 이 중 41.0%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10개 중 7개 중견기업이 R&D 전문인력 수급난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중견기업인들 사이에서는 “판교 이남으로 내려가면 젊은이들이 거들떠보려 하지도 않는 현실에서 특히 비수도권 중견기업들이 역량을 갖춘 R&D 전문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는 한탄 섞인 목소리가 공공연히 오가는 상황이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높은 서울 마곡지구에 R&D센터를 건립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며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센터의 설립과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24일 까지 홈페이지 (www.ahpek.or.kr) 또는 유선(02-3275-0175, 2088)을 통해 사업설명회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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