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3일 고래밥이 자사 브랜드 중 4번째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 매출이 약 1,700억원 규모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지난해 고래밥 판매량은 약 4억2,000만개로,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 반을 훌쩍 넘어선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에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면서 해외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고래밥의 인기 요인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한편, 오리온 브랜드로는 앞서 지난 2008년 초코파이, 2013년 오!감자·예감이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9가지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과자로,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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